-
-
영적 발돋움
헨리 나우웬 지음, 이상미 옮김 / 두란노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 누군가를 몹시 사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미워하고 또 괴롭히게 된 적이 있는가?
한 마디도 놓칠새라 귀 기울여 듣다가, 언제부턴가 몰래 엿듣게 되어버린 지경에 다다른 적이 있는가?
이 모두는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의 조화가 아니라, '감상적 기분과 폭력'이라는 인간 마음의 양면성이라는 것.
그리고, 그 양면성의 뿌리에는, 인간의 '유한함'을 벗어날 수 있다는 환상(illusion)이 자신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신을 향한 진지하고 간절한 기도(prayer)의 자세가 요구 된다는 것.
* 낯선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적대감(hostility)을 품어본 적이 없는가?
이것을 환대(hospitality)로 바꾸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나의 마음 속에 다른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진정한 환대를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생각의 가난과 마음의 가난을 요구한다는 것.
생각의 가난이란, 삶에 있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섭리가 작용하는 영역이 있음을 깨닫는 데서 비롯되며,
마음의 가난 역시, 좁디 좁은 나의 제한된 지난 경험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열리게 된다는 것.
* 숨 막힐 듯한 외로움(loneliness)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 본 적이 있는가? 그 결과는 어땠는가?
두려움을 떨치고서 내 안에 마음의 절대 고독(solitude)를 찾는 것 만이 이 모든 것에 대한 해결책의 첫 걸음이라는 것.
...............
이 책은 예수회 사제였던 저자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코 8:29)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의 답으로 쓴 글이며, 원제는 "Reaching out"이다. 곧 나로부터 시작하여, 타인을 거쳐, 마침내 신에게로 영적 발돋움 하기 위한 저자의 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