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영화를 봤는데 '나비효과'라는 영화이다.


'나비효과' - 한 마리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 커다란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으로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뜻이란다. 제목처럼 주인공이 자기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경험을 찾아 하나씩 바꾸어 나가고 결과적으로 그의 인생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인생은 엄청나게 변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에게는 끔찍하기만 한 기억들, 그것만 바꾸면 모든 것이 잘 풀리리라 생각했던 기억들을  바꾸지만 결국은 생각지도 못한 다른 일들이 생겨나서 점점 더 인생이 복잡하게만 얽혀가거나 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주인공은 간신히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맨처음 관계를 맺던 처음으로 돌아가 인연을 끊어 버림으로써 어느정도 정상적이니 상황으로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는  자신을 과거로 갈 수 있게 했던 일기장을 태워버림으로써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도록 하고 다시 현실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인생 중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혹은 되돌리고 싶은 기억은 어디쯤일까를 생각했다. 나의 인생을 결정 짓는 중요한 순간은 어디쯤이었을까? 그리고 지난 번 'if only'는 지나온 내 생활에 아쉬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후회가 밀려들게 했는데 이번 영화는 그러한 후회를 할 수 없게 했다. 어쩌면 그렇게 되지 않았더라면 또다른 일들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어쩌면 그것이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는... 지금의 내 삶이 나에게 주어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할 날들일 수도 있다는...



지금의 삶을 후회하고 있다면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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