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축하할 일이 있다.

언니가 오늘 둘째 아이를 낳은 것~

예쁜 공주님...  갓 태어나 쪼꼬만 얼굴인데도 부스스 눈을 뜨는데 쌍꺼풀이 또렷했다. 첫째인 권영이도 그랬었지^^

언니가 힘들여 낳은 아기를 한참 보고 있으니 왠지 가슴이 뭉클했다.

내가 산모도 아닌데 울 수도 없는 일이라^-^ 참았지만 병원을 나와서 눈물을 몇방울 훔친 것같다.

이상하다... 첫째 조카를 봤을 땐 꼭 인형같이 쬐끄만한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 오늘은 왜 뭉클했을까? 

내가 본 아기는 '사랑의 행복한 결실'이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형부는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씀하시겠지만,내가 오늘 아기를 보고 든 생각은 '결실'이었다.

이때껏 우리는 언니 배 속의 아기를 '씩씩이'라고 불렀다. 진짜 이름은 아직 못지었고.

'씩씩아, 니 애칭처럼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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