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잠시 다대포를 다녀왔다. 올해 초에도 갔었는데 그때는 왠지 황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추워서 그랬을까? 그런데 오늘은 전과는 조금 달랐다. 저번은 바다물이 깊숙히 들어온 상태였다보다. 오늘은 저번보다 갯벌이 넓고 해변이 많이 넓었다.
약한 빗방울이 날렸다. 갯벌에 밀려온 바닷물이 차가워보일만큼 투명했다. 밑에는 진흙 구멍 사이에서 작은 게가 들락날락하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그리고 켜켜이 밀려나오고 들어간 바닷물의 흔적이 남은 모래사장....
바다쪽에서 인가를 보니 또한 낯설고 새로웠다.
다음에 올 때는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 근데 어딜가나 쓰레기가 문제이다. 자신들이 사용한 것에 왜 책임을 지지 않을까? 구석구석 깨진 병조각과 떠밀려온 스티로폼 잔해들... 폭죽 ... 버려진 그물...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