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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빛 19
와타나베 다에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앞 권이 이미 절판되어서 영영 구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일본색이 약간 짙긴하지만(그 유명한 신선조!), 작가의 그림체도 귀엽고 유머센스도 좋고 내용도 무척 재미있다. 시대물이라고 하면 얼핏 떠오르는 고리타분한 이미지와 달리 이 만화는 밝고, 활기차고, 귀여운 시대물이다.
신선조가 소재이니 만큼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실존인물인 신선조 인물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깨는 신선한 발상과 설정이 돋보인다.ㅎㅎ 현재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단연코 사이토 하지메!! 기존에 신선조가 등장했던 만화에서는 대부분 날카롭고, 예리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이었는데, 이 만화에서는 약간은 허술한 듯이 동글동글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번뜩이는 카리스마!! 세상을 달관한 듯한 무심한 표정 뒤에 감추어진 소심함(?)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나저나 어느덧 19권. 언제쯤 끝이 날까;; 그림 귀엽고, 내용도 너무 귀엽지만 슬슬 끝을 내줬으면 좋겠다. 게다가 요즘 나의 사랑 사이토 하지메의 등장이 적어서 조금 슬프다.(주인공의 연애 성사 여부에는 그다지 관심이;;) 뜬금없는 깨달음(?)인데, 만화에서는 사이토 하지메와 오키타 소우지가 다른 낭도들의 신임을 받는 대장 격이지만(호칭도 선생님) 설정된 나이는 22살이더라. 그들이 나이가 훨씬 많을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보다도 어리잖아! 뒷 권이 너무 늦게 나와서 기다리기 힘든 만화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