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27 - 한국 여성 정치의 최전선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인물과 사상 27호에서는 여성 정치인에 대한 분석들이 나와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이 2003년 7월인데 2004년 4월에 이 책을 읽으니 분석의 대상이 된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분당사태 때 민주당 잔류를 선택한 추미애에 대한 분석이 흥미있었다. 이 책의 분석에 따르면 누구보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여성'정치인으로 보이기보다는 그냥 '정치인'으로 보이기를 원한다는 그는 결국 이번 총선에서 엄청난 실패를 거두고 말았다. 그답지 않은 감성적인 호소가 유권자들에게 먹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나름의 성과를 얻어낸 박근혜의 정신 세계에 대한 정혜신 박사의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박정희라는 엄청난 아버지를 두었던 박근혜의 '부성 컴플렉스'를 분석하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삶의 모습을 분석했는데 읽고 나서 생각하니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새로 시작되는 17대 국회에 참여하게 된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이전의 국회의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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