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행복한 3살 - 건강한 애착이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루스 P. 뉴턴 지음, 전제아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내 딸 부은이가 지금 20개월이지만 나이로는 3살이기에, 이 책의 제목이 유난히 내 마음에 들어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자기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지 않는 엄마는 없을 것이다.

똑똑한 아이, 잘난 아이, 앞서는 아이, 나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부모들은 많지만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는 과연 많은지...

아이의 행복은 우리 부모들의 기준에 맞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행복한 아이를 만들기 위한 어떤 물질적인 측면을 말하고 있지 않다.

단 하나로 요약하면, '애착'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건강한 애착'이다.

이쯤이면 나는 이때까지 내 자녀에게 건강한 애착을 심어주었는지 한번 점검해보게 된다.

부모의 어떤 특별한 행위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불안은 잠시...

대부분의 엄마들이 자녀에게 하는 행동들이 모성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건강한 애착이 아닐까한다.

 

부모가 자주 눈을 맞추고 말을 걸어 주고 놀아주면 건강한 애착이 생긴다는 것이다.

건강한 애착이 생긴 아이는 부모의 믿고 두려움없이 적극적으로 세상을 배워나가며 자신감과 안정적인 정서를 지니는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한다.

 

이 책속에는 애착이 결핍되어 심적으로 문제를 겪는 아동을 예로 소개하며 이를 또한 상담사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극복하는 과정도 그리며 다시 본래의 건강한 애착관계로 자라는 부모와 자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

건강한 애착은 바로 '안전 애착'이며, 이는 보통 아이들의 모습과도 사뭇 다르지 않다.

내 아이는 어느 종류의 애착 형태에 있나하고 테스트하는 기분으로 사실 조마했는데, 역시나 부은이와 나는 안전한 애착에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 자녀 관계가 이러할 것이다.

 

내 감정대로 아이를 다루지 않고, 늘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즉각 반응을 해줘야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한번 배웠다.

그리고 항상 눈을 자주 맞추고 얘기를 하며, 미소를 자주 보이며, 부드럽고 차분한 말투와 스킨쉽을 자주 하고 아이의 희노애락을 절대적으로 이해하며 동조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깊이있게 다시 다짐했다.

 

아이는 부모가 좌지우지 마음대로 하는 인형이 아니며, 늘 존중하는 자세로 대해야 함을 그렇게 해서 아이와 부모의 인격적, 정서적 유대가 따뜻해야함을 배웠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딸에게 말할때 더 자주 눈을 맞추고 웃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의 모든 감정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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