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 전통에 반기를 든 근대의 화가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2
스테파노 추피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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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모네, 르누아르 이 세사람을 인상주의 화가라고 미술시간에 배워서 익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 이상의 지식을 알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결혼하고 출산 전에 친구와 함께 인상주의 화가 그림 전시회에 간 기억이 있다.
그때 전시회에서 마네, 모네, 르누아르로 대표되는 화가들의 많은 그림을 감상하였다.
물론 다른 인상주의 화가도 많이 있었지만 이름이 기억나지가 않는다.
 
마네는 인상주의 화가라고만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가 거기에만 그치지 않았음을 알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아트북 시리즈라고 해서 한 예술가의 사회, 정치, 문화적 배경과 함께 그의 삶과 작품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명작을 다수 보여주며 이해를 돕고 있다.
마네는 50년 인생을 산 짧은 예술가였지만 우리가 아시다시피 많은 유명한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보면서 눈에 익은 것도 있고 낯선 것도 있고 정말 다양하다.
그리고 초기의 그의 작품들을 보면 인상주의풍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사실적인 느낌이 많이 풍긴다.
 
화가의 작품은 그가 선망하는 화가의 작품과 유사한 기법으로 발전하거나, 그가 살고 있거나 여행을 간 곳 즉 그가 있는 나라의 풍경과 풍습이 느껴지는 화법이거나, 사회 정치적인 이슈의 고발 등에 의해 결정되는 거 같다.
그래서 마네는 초기에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한 열의가 보인다.
 
그리고 누드 모델이었던 창녀 빅토린이 그려진 작품들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저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하지만 작품은 사후에 가치있게 평가받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의 인생 후반기에 인상주의 화풍이 발전하면서 그의 작품에는 빛의 움직임에 의한 작품이 대다수다.
오히려 연륜이 깊어질수록 찬사를 받는 작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사회적 문제를 많이 다룬 그림을 초기에 그려서 사회를 고발했고, 아주 사소한 일상적인 그림도 사실적으로 그렸으며, 정물화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졌으며, 모네의 영향으로 빛의 화가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마네에 대한 얕은 지식이 풍성해졌음을 느꼈다.
그의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작품마다 주석을 정성스레 달아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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