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교과서 소액 편 - 대박땅꾼 전은규 훔쳐서라도 배워야 할
전은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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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자극적이다. 훔쳐서라도 배워야 하다니. 아니, 폭염보다 뜨거운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열기가 이 책 제목 수식어로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지도 모르겠다. 길 가다 사람들이 죽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열에 아홉은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인 것만 봐도 그렇다. 어디까지가 거품이고, 어디까지가 실수요인지 도통 짐작할 수가 없다.

또 하나 이 책의 첫인상 중 하나는 표지에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저자가 정면으로 서 있는 것이다. 신뢰할만한 전문가가 들려주는 부동산 투자 이야기라는 컨셉이다. 저자가 직접 몸소 겪었던 시행착오를 경험과 함께 녹여내고 있다.

취직이 되지 않고, 사람들이 그다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무렵, 처음 입문 시 참고할 만한 마땅한 서적이 없어서 힘들었다는 것이다. 현재는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부동산재테크언로사 ‘토지뉴스’ 발행인이자 부동산 투자 전문가이다. 6만평 토지 투자중이고, 수익형 부동산이 10채 있어 월 수익이 1천만 원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장래희망으로 ‘건물주’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샛별같은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이룬 ‘스타’인 셈이다.

주로 ‘소액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 또는 저자 주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패, 성공의 경험담을 싣고 있는데 시대, 지역은 차이가 있겠지만 마지막에 ‘팁’을 정리해주니 이해하기 쉽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은 있는데 뜬 구름 잡듯 막연해 보인다면 어느 정도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이런저런 상황, 조건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참고서로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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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김종록.박도봉 지음 / 김영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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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재테크 열기가 전염되듯 퍼져가고 있다. 초저리 시대일수록 부동산이라는 둥, 뉴스, 신문에서 빠지지 않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라는 식의 분위기가 낯설지 않다. 장래 희망에 대해 ‘월세 받는 건물주’가 되어 땀 흘리지 않고 돈 벌겠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정반대의 시각에 선 사람이 있다. 땀 흘려 버는 한 푼의 가치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한다.

대학교, 대학원 학력까지 숨기고 현장에 뛰어들어 열처리를 배운 것을 시작으로 무일푼에서 현재는 국내외 공장을 둔 회장의 자리에 섰다. 새우가 고래를 잡아 먹듯, 큰 기업을 인수하였고 그간의 스토리는 책 한권으로는 모자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오늘날이 있기까지 처와 가족, 함께 해온 직원들 등 가까운 사람들의 기여가 크다는 것도 잊지 않고 몇 번이나 밝힌다.

일 얘기만 담은 것은 아니다. 처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까지 과정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고,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도 중간중간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에 더 눈이 갔다. 또한  인터뷰 식으로 소개하고 있어 마치 인터뷰 영상을 보듯 머릿속에서 자연히 그려지는 것도 특징이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만을 보고 좌절하기는 쉽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꾼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방이 막혀 있으면 하늘을 보라는 말처럼, 박도봉 회장의 인생여정 순간순간 고비마다 지혜를 발휘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는 누구나 그런 잠재력이 있을 것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현장에서 일과, 사람과 부대끼며 비 오듯 흘리는 구슬땀의 가치를 소중하게,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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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성공하는 채용과 면접의 기술 - 성과기반의 채용과 구직을 위한 완벽 가이드
루 아들러 지음, 이병철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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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앞둔 이들을 위한 면접, 취직활동에 대한 책은 여러 권 본 적이 있지만, 이 책은 독특하다. 채용하는 회사, 조직의 입장과 구직을 희망하는 구직자의 입장, 두 입장을 한 권에 담았다. 채용과 구직이라는 다른 단어를 쓰지만, 실은 한 사람이 어느 조직에 채용되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구직자도 회사를 신중하게 잘 선택해야겠지만, 회사 역시 ‘최상의’ 인재가 아닌, 해당 업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최선의’ 인재를 잘 골라야 한다. 똑똑하다고 뛰어난 인재라는 이유만을 뽑아서는 곤란하다. 그 조직, 해당 업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펼치게 될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직 인사 분야 컨설팅 경험이 많은 전문가이다. ‘풍요 속 빈곤’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반대로 채용하는 측에서는 필요한 인재가 드물다고 아쉬워한다.

 

채용도 구직도, 100% 성공할 수 있는 비결. 전문가에게서 듣는 이야기라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진지하게 준비하고 조언을 구한다면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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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가 좋아 -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김향미.양학용 지음 / 별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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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책을 읽고 문득 라오스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다. 다른 이름은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 위치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내륙부이다. 인구 2008년 현재 667만명, 면적 23만 6800㎢. 수도는 비엔티엔, 화폐단위는 킵이다.

부부가 함께 한 여행을 소개한 이 책은, 읽다 보면, 독자도 함께 라오스 여행으로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패키지 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으로 말이다. 걷기도 하고, 때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기도 한다.

라오스의 역사나 관광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하루하루 여행지에서 겪게 된 소소한 이야기들,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또는 사람들, 오토바이를 빌렸다가 되돌려 주는 과정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 등 누구나 처음 라오스 여행을 한다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미리 보는 기분이다. 스케치하듯, 풀어나가는 라오스 여행 이야기이다.

저자 부부는 967일간 47개국을 여행하고, 남편은 나이 마흔에 수능 시험을 봐서 현재는 제주도에서 초등교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면서, 장기간동안 여행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40대에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그 ‘선택’이 부럽고 멋있어 보인다.

라오스에 대해 거의 모르지만 라오스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이 책이 여행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라오스 역사나 문화를 소개한 책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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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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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과 사소한 대화 속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거나, 새로운 다짐을 할 때가 있다. 딱 이 책이 그랬다. 분명 처음 보는 저자인데, 마치 잘 알던, 부담 없는 지인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옆집 언니, 누나 같은 따스함이 있는 대화. 분명 책을 읽고 있는 건데, 표지에 나와 있는 저자와 차 한잔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아들의 이야기, 하루하루 늘어가는 주름살 이야기 등 어느 가정에서나 있을 법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법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아, 이런 식의 생각도 있을 수 있구나 싶다.

매일 하나씩 요리를 하는 영화 주인공처럼, 저자는 요새 매일 옷을 하나씩 만들고 있다고. 하나씩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일 년이면 365개. 처음엔 실패도 하고, 또 생각지 못한 결과물에 낙담도 할 때가 있겠지만, 반복은 달인이 되는 지름길인 만큼 생각지 못한 순간, 놀라운 실력을 갖추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실패가 최고의 스승이다>라는 소제목은 식상한 말이었지만, 저자의 이야기는 설득력 있었다.

편안하고 느긋하게, 드라마 보듯, 음악 듣듯,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위로도 얻고, 용기도 갖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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