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가 좋아 -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김향미.양학용 지음 / 별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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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책을 읽고 문득 라오스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다. 다른 이름은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 위치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내륙부이다. 인구 2008년 현재 667만명, 면적 23만 6800㎢. 수도는 비엔티엔, 화폐단위는 킵이다.

부부가 함께 한 여행을 소개한 이 책은, 읽다 보면, 독자도 함께 라오스 여행으로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패키지 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으로 말이다. 걷기도 하고, 때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기도 한다.

라오스의 역사나 관광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하루하루 여행지에서 겪게 된 소소한 이야기들,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또는 사람들, 오토바이를 빌렸다가 되돌려 주는 과정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 등 누구나 처음 라오스 여행을 한다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미리 보는 기분이다. 스케치하듯, 풀어나가는 라오스 여행 이야기이다.

저자 부부는 967일간 47개국을 여행하고, 남편은 나이 마흔에 수능 시험을 봐서 현재는 제주도에서 초등교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면서, 장기간동안 여행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40대에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그 ‘선택’이 부럽고 멋있어 보인다.

라오스에 대해 거의 모르지만 라오스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이 책이 여행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라오스 역사나 문화를 소개한 책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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