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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인문학 지도 - 막힘없는 상식을 위한 14개의 교양 노선도
뤼크 드 브라방데르.안 미콜라이자크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에 이끌려서 꽤 흥미로운 책이겠다는 기대가 컸다. 기대가 너무 컸나. 생각보다 내용이 쉽게 읽히지가 않는다. 제목은 가벼우면서 캐쥬얼한, 누구나 펼쳐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 그런 느낌인데, 내용은 참 어렵다.
철학자, 사상가들을 한사람 한사람 자세하게 소개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지도, 흐름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배경지식이 없이 볼려고 하니, 수박겉핡기식으로 눈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
철학의 전체적인 흐름이 궁금하다면,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런 저런 흐름과 논리를 참고로 정리하기에 좋을 것 같다. 배경지식이 아직 없다면 내가 어느 정도 모르는지, 뭐부터 보면 좋을지 자신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모른다고 해서, 그냥 덮지 말고 궁금한 인명이나 키워드는 찾아가면서 본다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초보자를 위해 하나하나 설명한 철학 입문서도 있겠지만, 직접 검색하면서 찾아가는 건 시간이 걸리는 대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제목처럼 뇌가 섹시해지는 그날이 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