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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200% 오르는 아침 청소의 힘
고야마 노보루 지음, 이정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책의 힘은 놀랍다. 어제
오후 책을 읽다가, 문득 나를 반성도 해보고, 저녁에는 방 배치를 바꿔볼까 하는 생각에 손을 댔다. 두세 시간이 지났을까? 짐을 옮기고 배치를
바꾸느라, 땀은 흘렸지만, 이전에는 왜 미처 생각지 못 했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깔끔하게 변신했다.
‘아침 청소’는 업무 전
봉사의 개념으로 부서 신입들만 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전 직원이 업무 시간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내어, 환경을 정돈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가차
없이 버린다. 업무 시간에 하는 것이므로 ‘유급’이 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강제성’ 있다. 전 직원이 함께 하는 것에서 협동심, 단결력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난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주위를 정비하고 난 후, 생긴 여유 공간은 직원들의 탈의실로 쓴다든지 하는 복지
공간으로 변신을 한다.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방
치고 지저분한 방이 없다고 한다. 잘 되는 회사의 비결로 ‘아침 청소’를 꼽고, 이를 실천해 효과를 본 일본 기업들의 사례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깨끗하고 정돈된 환경,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동선 속에서 일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욱
존중받는 기분이 들 수 있지 않을까?
인상 깊은 구절을
음미해본다.
다재다능은 능력이 없다는 것?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능력이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모든 것이 어정쩡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이것저것 모두 손을 대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p76
'가능성‘은 좋은
것이지만, 이곳저곳에 손을 뻗어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것, 다재다능한 사람일수록 경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고의 자리에 선
사람들이 대게 한 분야에서 소처럼 우직하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은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경영은 ‘해야 할 일’을
정하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일’부터 정해야 한다.
p78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철저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해야 할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잇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p79
머릿속으로는 공감하면서도
실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에 손을 대게 되고, 하지 말아도 될 생각에 시간을 뺏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청소는 물리적인 것만이 아니라,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쏟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는 것이다.
반복의 중요성
문제를 깨달으려면 30회
이상은 해야 한다.
같은 일을 30회 이상
지속하면 사물의 본질을 ‘알 수 있게’ 된다.
p104
처음에는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그 속에서 본질을 찾을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포기해버릴까 하고 약한 마음을 먹었던 것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기업 경영에 크게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겠지만, 인생을 경영하는 개인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