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당신을 읽다

당신을 읽다 - 행동심리학으로 풀어 본 인간관계 해법
김재득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7월

성격을 알아보는 검사 도구는 다양하다. 잘 알려진 것으로 MBTI, 에니어그램 등이 있다. 또 다른 검사인 DISC. DISC는 겉으로 표출되는 행동을 보고 인간을 설명한다. 크게 네 가지로 나뉘어 주도형(D), 사교형(I), 안정형(S), 신중형(C)이다. 세분하면 DI, DS, DC 등 강한 유형과 그 다음으로 드러나는 유형의 첫 자를 따서 패턴을 나누기도 한다.

검사지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 이 책에서는 샘플만 있을 뿐 싣고 있지는 않다. 다른 기회를 통해 DISC 성격유형 검사를 받고, 자신의 유형을 파악한 후 이 책을 본다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데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이한 것은 속담, 십이지간, 조선의 왕들, 역대 대통령 등을 예로 들어 유형을 나누고 해당 유형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가벼운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학 전공서적처럼 전문성이 느껴지기도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어찌되었든 나 자신이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아내(남편), 여자친구(남자친구), 선생님(학생), 상사(부하) 등 우리를 둘러싼 많은 인간관계. 그속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와 갈등 상황에서 그 사람과 나는 다른 유형이기에, 어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지금보다 덜 스트레스 받고 조금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