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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력 - 100세를 건강하게 사는 힘
시라사와 다쿠지 지음, 김춘석 옮김 / 부광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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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월 대보름 전국 곳곳에서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빌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가족의 건강이 아닐까 싶다.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 자녀, 남편, 아내, 애인 등 소중한 이들의 건강을 바라는 우리. 장수국가라고 불리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 100세를 넘기고도 건강한 사람들의 이야기, 장수 유전자가 가르쳐 주는 오래 사는 방법 등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100세를 넘기고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놀랍기도 했다. 또한 이렇게 장수한 사람들의 건강 비밀을 정리한 2장은 더욱 눈이 갔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고한다, 자극이 많은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두뇌를 사용한다, 집안에 틀어박혀 있기보다 자주 외출을 한다, 건강한 다리와 허리에서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물질이 나온다는 등의 이야기가 자세히 실려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직업이 있어 성실하고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일 수도 있겠다 싶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두뇌를 자극하고 뇌의 노화를 막는다고 하니 말이다.
결국 젊은 사람들 못 지 않게 활발하게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도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제4장인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70세까지 암을 예방하기 위한 15개조로 다양한 식물성 식품 위주의 음식 섭취, 적절한 체중 유지, 적절한 운동, 가공식품과 첨가물을 피하는 등의 방법이 있었다.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기 위한 식사법 4개조에는 기름진 음식과 맛이 진하거나 단맛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식사는 거르지 않으며, 야채부터 식사를 시작하고, 잘 씹는 것을 제시하였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임에도 정작 실천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함정이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축복이라 할 수 있다. '백수력'이라고 이름붙인 것처럼 하나의 능력이자, 힘이 될 수 있는 장수의 비결. 우선은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을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