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전종규.김보람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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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우커’를 ‘중국인 관광객’으로 고쳐 쓰자는 목소리도 있다. 다름 아닌 해외 관광객들 중 하나라 할 수 있는데 굳이 중국어 그대로 ‘요우커’라고 불렸던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차이나 파워’가 아닐까 싶다. 2014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00만명이며, 이들이 자그마치 14조 원에 달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여행하는 세계 순위표(2013)를 보면 한국이 3위이다. 홍콩의 4천만 명, 마카오 2천5백만 명에 이어 한국이 425만 여명에 달한다.


중국인 관광객 붐이 불자, 명동 상점에도 변화가 일었다. 버거킹, 서점 등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화장품 매장이 더 들어선 것이다. 쇼핑 품목 통계를 봐도 1위가 향수, 화장품이고, 특히 2008년에 비해 2013년은 2배 가까이 늘었다. 그 다음으로 의류, 식료품 순이다.


뷰티 품목이 주목을 받는 것을 보면 관광객들이 주로 젊은 여성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특히 15~35세 연령인 소황제 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그 이전 세대인 36~49세의 개방 세대와 달리 소황제 세대는 재구매에 있어 신제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강하고, 상품 정보 채널은 매체 광고, 온라인, 스마트 기기 등이다. 고급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으며 합리적인 소비 판단을 한다는 점이 큰 차이이다.


중국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두 저자의 시선으로 본 중국인 관광객의 모든 것. 빛과 그림자 양측면을 함께 살펴 볼 수 있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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