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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우리말 맞춤법 - 경쟁력을 높이는 작은 습관
김주우 지음 / 길벗이지톡 / 2013년 8월
평점 :
여성들이 잘 모르는 남성(또는 썸남?)에게 호감을 덜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로 맞춤법을 꼽는 설문 결과가 떠오른다. 지적이고 존경하고 싶은 남성을 이상형으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초면인 상대에게 호감을 주기도 하고, 오히려 점수를 깎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 맞춤법. 거리 곳곳에 영어 간판이 난무하고, 카톡 별명, 프로필이나 블로그 별명 등에 중국어, 일본어 등 각종 외래어들로 혼재한 지금이야말로 영어를 공부하듯 정성을 들여 익혀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맞춤법이 아닐까 싶다.

아나운서 김주우 씨가 저자인 이 책은 퀴즈 식으로 평소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익힐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준별로 묶어서 가장 흔히 틀리기 쉬운 것, 조금 안다는 사람도 헷갈릴 수 있는 것, 달인도 나무에 떨어질 수 있는 것 이런 식으로 3그룹으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인 ‘초보탈출’에 해당하는 예시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않 해 vs 안 해
있다가 vs 이따가
뵈요 vs 봬요
할께 vs 할게
으로써 vs 으로서
(답을) 맞추다 vs 맞히다
어느 쪽이 올바른 것일까? 정답은 모두 오른편에 있는 것이다.
편안하게 아침을 열며 차 한 잔을 하면서 또는 점심 시간에 식사 후에 5개든 10개 정도 매일 조금씩 익혀나간다면 어느새 맞춤법의 달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하루 3분’이라고 표지에 적힌 그대로 잠깐 짬을 내어 읽기 쉬운 구성이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