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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101가지 매력 - 멀지만 가까운 세상, 남미가 내 손 안에 들어오다, 2019년 개정판
박재영 지음 / 슬로래빗 / 2014년 11월
평점 :
대학시절부터 해외여행을 이곳저곳 많이 다녀온 친구는 말한다. 다른
데는 안 가더라도 남미는 꼭 가보라고.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남미를 추천하는 걸까 궁금했다. 남미의 이곳저곳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반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이 많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중미
순으로 남미의 곳곳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살펴보니 프로필이 화려하다. S대
출신, 대기업 출신에 텔레비전, 라디오에도 출연하기도 한 저자는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남들은 못 가서 안달이 난 대기업 중 하나인
SK를 2003년 입사하여 2008년 그만두고 나서는 1년간 세상을 여행하며 여행의 모든 과정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블로그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는 인상이 바로 이것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에 실린 사진은 당장이라도 빨려들 것처럼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아름답다. 특히 남미의 대자연을 담은 사진이 인상 깊었다. 지구 어느 한 켠에는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달라도 너무 다른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각 지역의 특징, 먹을거리, 주의사항,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상세하게 담고 있는 것은 좋은데, 아쉬운 점은 그 지역의 역사나 전통(?) 이런 부분까지 깊게 다루지는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한권 안에
이곳저곳을 담아야 하다 보니 지면의 한계도 있었을 것이다. 101지역을 모두 소개하고 있으니 제목에 충실한 책이다.
남미를 여행하고자 하거나, 남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입문서로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