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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별글 편집부 엮음 / 별글 / 2014년 3월
평점 :
한 편의 영화, 한 곡의 음악, 선생님이나 친구 등 누군가의 한 마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 같지만 이러한 작은 만남 덕분에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세상에 한 걸음 내딛을 때가 있다. 마음에 다가오는 한 구절을 책으로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좋은 책,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은 손이 잘 안 가니 문제이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 유명인들의 명언을 모아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좋은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다가 공감되는 구절이 보이면 줄을 긋는 버릇이 있다. 또는 색지 스티커(‘포스트잍’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를 붙인다. 다음에 다시 볼 때 시간을 좀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게으르다 보니 머리를 굴린 격? 아무튼 이 책은 초반부터 퍽 난감했다. 한 장 한 장 모두 줄을 긋고도 모자랄 정도로 주옥같은 문장들인 것이다. 책 제목만 보고 지레짐작했던 것, 기대 이상이었다. 도대체 누가 쓴 건가 궁금해졌다. 다시 표지를 보니, 역시나 ‘편집부’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명언을 모아 한권으로 묶은 책은 자주 볼 수 있다. 여행할 때나 혼자서 산책할 때, 사색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다. 짧은 문장 속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 이별이나 실패, 아픔 등으로 좌절한 이에게 용기를 주는 한 마디 등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비유할 수 있을까하고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다른 명언집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영어와 한글이 함께 적혀 있다는 것이다. 영어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도 유익할 듯 싶다. 자신 또는 소중한 가족, 지인에게 선물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