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가 말해주지 않는 28가지 - 편집된 사실 뒤에 숨겨진 불편하고 낯선 경제
윤석천 지음 / 왕의서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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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을 만났을 때, 도끼로 머리를 맞는 듯한 충격도 있지만 왠지 모를 즐거움이 있다. 우물에서 벗어난 기분이라고 할까? 산 정상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제목부터가 신선한 이 책은 경제 기사를 읽을 때 간과할 수 있는 점, 또한 경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편협했는지를 짚어준다.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느낌이었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목차를 보고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는 한 문장 한 문장에 깜짝 놀랐다. 전체 내용은 목차 두 페이지로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기득권, 있는 자들 편이라기보다는 그 반대의 입장에 서서 논하고 있다.

 

경제 기사를 읽고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오해를 하거나 착각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기사는 현상만 말할 뿐이지 그 본질까지는 속속들이 짚어주지 않는다는 것. 실제 최근에 나온 신문 기사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할지라도 쉬운 표현과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적힌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경제에 대한 이해도 깊게 하고, 평소 궁금했지만 미처 깨닫지 못 했던 부분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 경제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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