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더할 것은 없다 - 율법을 벗고 복음의 본모습을 보다
앤드류 팔리 지음, 안지영 옮김 / 터치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목회자들이 반기지 않을 책이 나왔다. 예를 들어 십일조를 왜 꼭 정해놓아야 하느냐며 자유롭게 내도록 하면 안 되느냐고 논을 펼친다. 저자 역시 목회자이다. 같은 목회자 세계에서 환영받지 않을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저자, 이 책 도대체 뭔가 싶다.

 

 

서문의 ‘종교라는 도둑’ 비유가 탁월했다. 목차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끊임없이 갈망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움츠려 들었던 우리. 복음의 진짜 의미를 모르고 오해 아니 착각하고 있었던 부분은 없었나 돌아보게 한다. 아니면 제대로 배우지를 못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기복신앙처럼 변질된 부분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게 떠오른다.

 

 

우리는 종교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데 예수님이라는 ‘복음’ 외에는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 책은 아직까지 종교에 매여 있는 당신을 위한 초대장이다. p15

 

 

책 전체를 통해 저자는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보라고 외친다. 율법 때문에 죄가 늘었다, 죄책감에서 자유하라고 한다. 여러 가지 성경구절 뿐 아니라 3D 영화관 등 흔히 볼 수 있는 가까운 실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복음을 어떻게 오해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초신자들이 흔히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들도 짚어준다.

 

 

미국인 목회자의 저술인데 원래 저자가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문체를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번역이 아주 매끄럽게 잘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읽기 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둘 다일런지도 모르겠다.

 

 

복음을 알고 싶은 사람, 예를 들어 초신자나 교회가 친근하지만 성경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성경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또는 시간이 없거나 어려워서 성경을 읽기 곤란한 사람 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