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는 지식 키워드 DNA
데이비드 E. 던컨 지음, 김소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과 표지만 언뜻 보고는 유전공학 전문서적인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어떤 분야든 선행지식이 있으면 즐겁고 재미나게 읽고 볼 수 있는 것처럼 유전공학에 대한 선행지식이 없다보니 관심 있는 부분에만 눈이 갔다. 그렇지 않은 부분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몰라 읽다가 정신줄을 놓고 다시 읽고 또 읽고 그런 반복이었다.  

 

7명의 유전공학 연구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 그들의 연구 내용 등을 담은 것이었다. 목차에서는 각 학자들을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인물들과 비유하여 제목을 달아놓았다. 이브, 바울, 파우스트, 모세 등이다. 6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그 중 여성 연구자의 연구 분야가 흥미로워 보였다.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연구를 하는 신시아 케년 박사

 

이름이 독특하다. 우리말로 소리 내서 읽기는 조금은 뭣한 ‘케년 박사’, 여성이다. 케년 박사는 50대인데도 처음 보는 사람들이 20대, 30대로 볼 정도로 외모가 젊다. 사실 서양인은 나이를 짐작하기가 어려워 사진으로 보기에는 잘 모르겠던데 그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케년 박사는 예쁜꼬마선충이라는 벌레의 수명을 여섯 배나 늘리는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허리 군살과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당분

 

벌레에게도 허리가 있다면 당분 때문에 허리에 군살이 붙을 뿐 아니라 당분이 유기체의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사실도 함께 알아냈다. p90

 

벌레를 연구하면서 알아낸 것은 당분의 유해성이다. 신문이나 언론을 통해 가끔 들은 이야기라 낯설지는 않다.

 

수명을 늘리는 어린잎 녹차의 카테킨 성분

 

녹차 속에는 카테킨(Catechin, 책에는 ‘카타칸’이라고 나옴)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수명을 늘리는 원인 물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 차는 어린잎을 따서 만든 녹차뿐이라고 했다. 홍차의 원료도 녹차와 같지만, 홍차는 다 자란 잎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p123

 

커피도 좋지만 녹차에 이런 성분이 있다는 건 귀담아 듣고 실천해볼만하겠다.

 

그 외에도 여섯 명의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연구 내용이 담겨 있다. 유전공학에 관심이 있거나 공부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책일 거란 생각이 든다. 유명한 학자들을 가까이서 보고 만나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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