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행복한 부자 아빠의 특별한 편지 - "텐인텐"은 왜 젊은부자의 편지에 열광했을까?
아파테이아 지음 / 진서원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텐인텐. 처음 듣는 이름이다. No.1 재테크 카페라는데, 회원이 70만 명이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10년 10억 만들기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곳에서 조회수가 높았던 글들이라고 하는데 저자가 실명이 아니라 필명인 것이 우선 특이해보였다. 제목에서는 부자아빠라고 하지만 부인, 가족을 아끼는 따스한 마음이 본문 곳곳에서 느껴졌다. 아내와 자녀, 부모를 위해서 돈을 쓸 때는 아낌없이 쓸 줄 알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저자의 시선은 특이했다. 남의 체면, 눈치 보는 것에 얽매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돈의 흐름, 돈의 증식 방법을 직접 사람들을 만나가며 듣고 체험으로 익혔다. 목차 중 여섯 번째 편지 안에 그 내용이 있었다. 저자가 하고 있는 일 중 하나가 대형 상업용 빌딩을 건축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 빌딩 중에서 1층만 분양하면 투자한 땅값과 건축비가 거의 회수된다는 것이다(p172).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렇게 아들에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논리를 읽을 줄 아는 안목을 키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돈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 인간관계 맺는 것에 대한 조언,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등 인생 전반에 대한 메시지를 아들에게 남기고 있다. 유언 형식으로 아들에게 편지를 남긴 것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또 책으로 엮어졌다는 것이 신선하다. 개중에는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당연히 있었다. 가볍게 술술 읽고 필요한 부분은 귀담아 듣기에 괜찮아 보였다.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의 날들의 연속에 안주하고 머무를 것이 아니라 크고 넓은 시각으로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보다 가족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뜨거웠던 것이 큰 동력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미혼자들은 우선 결혼이 순서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