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1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어로 대화하는데도 낯선 말이 자주 있다. 외래어가 넘쳐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그 말이 사실 어디에서 기원한 것인지 알아보는 것, 흥미롭지 않은가?

 

 

언어천재라는 별명이 붙은 저자는 검색해보니 10여 년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었다.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가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독해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랍어, 한문, 중국어도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언어천재라는 별명이 딱이다.

 

 

다중지능이론에서는 누구나 각자 뛰어난 지능 영역이 한 가지 혹은 몇 가지 있다고 한다. 그것을 깨달은 사람도 있고 의식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뛰어난 지능 영역을 잘 키우면 더욱 발달할 수 있지만 의식하지 않고 약한 부분에 더욱 집중하거나 하면 이전에는 뛰어난 지능 영역도 퇴화될 수도 있다는 것. 그런 면에서 저자는 자신의 지능을 잘 키우고 발전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자 이름 마르게리타 피자는 실은 왕비 이름에서 나왔다는 것, 카푸치노 커피는 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수도승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 샌드위치는 모래사장 공작님이 도박에 미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것에서 기인했다는 것, 의복 명칭인 가디건은 카디건 백작의 귀족 밀리터리 룩이라는 것 등 사람 이름, 명칭에서 따온 용어들이 꽤 많았다. 이런 용어의 요래를 여섯 가지 챕터로 분류하여 상세히 살펴본다.

 

 

언어 학자, 작가들은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를 잘 알고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을 여러 책들을 읽으며 한 적이 있다. 이 책을 시작으로 각자의 이야기 인문학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일단 한동안은 한가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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