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험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시험을 준비한다면 무엇보다 앞서서 해야 할 일은 기출문제, 최신경향을 파악하는 일일 것이다.
자료를 잘 구할 수 있으면 문제가 없는데 난감한 것은 최신 기출문제가 없을 때이다. JLPT는 2010년 크게 바뀌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최신경향으로 나온 문제집은 출판사마다 몇 권씩 있어도 기출문제를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최선의 방법은 최신 경향으로
나온 문제집을 공략하는 것일 터이다. 개정된 JLPT에 처음 도전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거쳐야 할 단계일 것이다.
N1에 응시하고 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본어를 좀 한다하는 이들인데도 독해 지문이 상당히 난해하더라는 말을 자주
했다. 한국어로 써 놓았더라도 이해하기 힘들 내용이었을 거라고 한다. 그만큼 실제 시험에 가까운 형식으로 실전처럼 연습해보는 것은 꼭 필요할
것이다. 저자는 현직 대학교수로 근무하시는 두 분이시다. 일본 동경대에서 유학한 공통된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1회를 풀어보았는데 독해 지문의
내용이 상당히 유익했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다.
N1은 다른 급수와 달리 시험 시간도 가장 길다. 1교시 110분간 언어지식과 독해, 쉬는 시간 20분 후에 청해
65분이다. 실전처럼 집중해서 연습해볼 수 있다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뻔하다.
청해 자료는 출판사 홈페이지에 구입도서 등록을 하고 나니 바로 무료 다운로드 할 수가 있었다. 실전용과 복습용으로 두
가지 양식으로 MP3가 제공되는 것도 독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압권은 정답&해설집이다. 문제집과 맞먹는 두께로 학습자가 일일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게끔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문제마다 별표시가 붙어 있어서 시간에 쫓기는 학습자에게는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면 좋을지도 잘 안내하고 있다.
해설이 잘 되어 있어서 독학용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강의용이든, 혼자 공부하기가 힘들다면 그룹 스터디 교재로 선정해서
함께 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아무튼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처럼 시간을 엄수하고 집중해서 풀어보는 것, 틀리더라도 위축하지 말고 왜
틀렸는지를 해설집의 도움을 얻어 꼼꼼하게 정리하고 숙지하는 것, 이렇게만 한다면 N1 합격도 문제없을 것이다. 끝까지 그리고 반복해서 풀어서
올해는 꼭 N1에 응시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