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브레인 - 뇌 속의 욕망을 꺼내는 힘
A.K. 프라딥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갓난 아이를 둔 초보 부모는 아이가 울면 아직 말할 줄을 모르니 그 마음을 읽고 싶어 안쓰럽고 미안해 할 것이다. 연인은 상대의 마음이 어떠한지 읽고 싶어 인터넷이며 선배, 친구들의 조언을 듣느라 기웃대기도 한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구매자의 마음, 기호를 읽고 딱 맞아떨어지는 상품을 내서 히트를 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뇌를 산다는 다소 건방지고 당찬 제목의 이 책. 아직 뇌에 대한 연구는 그 방대하고 깊은 양에 비해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읽다보니 제목이 딱 적절한 책이구나 싶었다.

 

1부는 사람에게 숨겨진 욕망의 뇌라는 제목인데 베이비붐 세대의 엄청난 구매력에 호소하는 광고 방법, 여성과 엄마의 뇌를 자극하여 소비로 이끄는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2부는 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브랜드, 제품의 특징, 포장, 매장 진열, 광고, 스마트 미디어 활용법 등 판매자, 관련 업계 종사자라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판매자, 제조업자, 마케터 등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다. 내가 구매 상황에서 또는 광고를 볼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내 뇌에 대하여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두뇌를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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