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결혼 공식
에이미 웹 지음, 박지니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여자. 결혼을 원하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타나지 않아 불안하다. 주위에서는 눈이 높다, 그만 고르라고는 하지만 실은 조건이라고 꼽는 것이라고 해 봤자 겨우 72가지일 뿐이다. 간단간단하게 써서 그렇지 별 거 없다. 과거에 정말 잘 맞는 상대라고 생각하고 동거까지 하였지만 우습게 헤어지게 된 경험이 있다. 그것도 남자가 몰래 바람이 나서. 그러니 또 다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을 미리 준비하고 어느 정도 거를 수 밖에 없다.

이런 그녀에게 새로운 남성을 만날 기회가 다가오는데, 그것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사이트였다. 뭔가 진전이 있으면 좋은데, 괜찮아 보이는 남자와 대화를 지속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고민 끝에 꾀를 써본다. 가공의 남자 아이디를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을 어느 정도 갖춘 프로필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이 남자에게 접근하는 여성들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호감을 주는 여성의 화법, 전략 등을.

공부든 연애든, 무작정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한걸음 물러나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더욱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지 자꾸 묻고 되돌아보는 것 역시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결국은 이 여자가 원하는 72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남성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해피엔딩’이라고 소개하는 저자의 말과 달리 초반, 중반까지는 읽는 내가 답답할 정도로 마음 고생을 하기도 한다. 결혼이 꼭 해피엔딩인가? 이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겠지만 저자가 원했던 상대와 결혼을 하였고 스스로 행복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면야 할 말이 없다.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결혼 공식은 무엇이었을까? 노력하는 것? 정성을 들이는 것? 연애 뿐 아니라 어떤 것이든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없겠지. 또 하나 더 꼽는다면, 닥치는 대로 아무나 만나 시간 낭비, 돈 낭비, 감정 낭비를 하며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지 마라,, 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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