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공 TOEIC Speaking 문장 말하기 트레이닝 시나공 TOEIC 시리즈
조은경 지음 / 길벗이지톡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갈수록 새로운 시험들이 생겨나고 있다. 예전에는 취직을 위해서 영어 시험이란 토익만 치면 되었는데, 이젠 말하기 시험까지 필요하다고 한다. 게다가 영어 말하기 시험이란 것이 한 종류만 있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약간 두렵기도 하다.

 

익숙한 ‘토익’ 글자가 들어간 ‘토익 스피킹’. ‘토스’라고 줄여서 불리기도 하는 이 시험. 유학파도 아니고, 국내에서 정규과정에서만 영어를 공부하였다면 부담이 아니랄 수가 없다. 게다가 집 근처에 마땅한 학원이 없거나 학원이 있더라도 시간, 경제적인 여유 등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혼자만 뒤쳐지는 것 같은 생각에 더욱 막막할 것이다.

 

‘국내 최초 토익 스피킹 전문 훈련서’라는 표지의 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책을 보기 전 제목만 봐서는 ‘문장 말하기 트레이닝’이라고 쓴 것을 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초보를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물론 단기간에 초보자가 Level 6~7 까지 나올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초보든 그렇지 않든 토익 스피킹의 체제에 대해서 알고 실전에 대비해서 반복 연습하기를 원한다면 안성맞춤으로 보였다.

 

토익 스피킹의 개요를 읽고 먼저 권말에 있는 실전모의고사 3회분 중 1회분을 풀어보았다. 풀었다기 보다는 실은 구경하였다는 것이 더욱 적절할 것이다. mp3 파일은 출판사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실제 답변을 녹음하는 시간은 6~7분에 불과하지만 시험 시간은 약 50~60분이었다. 준비 시간도 주어지고 있어서 미리 잘 훈련을 하고 준비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그렇게 두려운 시험만은 아니란 생각도 문득 들었다.

 

지문을 읽는 문제부터 시작하는데 그 외 문제들도 마찬가지로 평가 기준에는 공통적으로 발음, 억양, 강세가 들어 있다.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발음, 억양, 강세가 자연스럽다면 일단 점수를 먹고 들어간다는 것은 다른 외국어에서도 흔히 하는 말이다. 책 곳곳에는 시험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조언, 유의사항, 비법 등이 있었다. 자주 영어 음성 파일을 듣고 따라하면서 리듬에 익숙해지는 것을 조언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실천할 수도 있는 것이자 무척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독학이 힘들다면 이 책으로 그룹스터디를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시험 종류가 늘어나서 괴롭다는 생각도 들 수도 있지만 한편 다시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능력만 갖춘다면 기회의 문이 더욱 넓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트레이닝 질문 리스트를 보니 자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훈련도 되는 듯 했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 토익 스피킹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열심히 이 책을 끝까지 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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