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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 - 5초안에 파악하는 5가지 인간 유형
엘시 링컨 베네딕트 외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게 잘 안 변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든 한 번만 봐도 잘 안다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신기하기만 하다. 직업면에서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듯 했다. 많은 사람을 보고 겪다보니 자연히 자신이 보는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일 텐데.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 이상 구체적으로는 듣지는 못했다.
사람들을 유형으로 나누는 것은 혈액형부터, 에니어그램, MBTI 등 참 많다. 혈액형보다야 9가지 또는 16가지로 이렇게 더 다양하게 나누는 편이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었던 것은 MBTI 결과로 같은 유형인 친구가 있었는데 우린 정말 달랐다. 함께 몇 달 같이 생활한 적도 있었는데 서로 충돌이 많아서 서로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다. 통계결과는 그저 경향일 뿐이지 절대적으로 신뢰할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그래도 사람을 보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신기하게도 이 책은 5초 안에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5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그 기준은 외모다. 여기서 외모란 체형, 얼굴, 손과 목소리, 제스처, 움직임 등을 의미하며 이것이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은 내가 어디에 속할까가 먼저 궁금했다. 그리고 각 유형의 돋보이는 특징을 읽을 때면 주위 사람들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자주 있었다.
한 가지 저자 이름을 봐서 외국인 부부인데 어느 나라인지는 지은이 프로필에 나타나 있지 않다. 서양인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그들에게는 고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읽혀진다고 할지라도 동양인들안에서도 동일하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을까하는 부분이 남는다. 1921년에 지어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이나 시차가 느껴지지 않고 설득력이 있는 점에서는 그 명성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떤 유형이든 긍정적인 부분을 높이 사는 점이 따뜻한 시선에서 바라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 더러 내게 적합한 직업유형을 찾는데도 도움을주는 점에서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