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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카페 무작정 따라하기 - 콘셉트, 인테리어, 상권, 메뉴개발, 홍보, 직원관리까지 카페 창업의 모든 것! ㅣ 무작정 따라하기 창업
권법인 지음 / 길벗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전에는 종종 지나가던 가로수가 양쪽으로 쭉 늘어선 예쁜 길이 있다. 4~5년 만에 우연히 근처를 지나는 길에 보았더니 그전에는 없던 커피숍이 줄줄이 들어선 것이다. 가만 보면 데이트나 잠시 담소를 나누기 위해 들르기에 좋은 분위기이다. 대학가에 보이는 협소한 공간의 테이크아웃 위주의 커피숍이 아니다. 각자 고유의 색깔을 지니고 있어 기회가 되면 모두 들러보고 싶은 느낌이었다. 커피숍 붐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가게를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카페를 열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을 수 있다. 문득 또는 꿈에서나 해보는 그런 생각을 실천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카페 창업으로 이제 막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비법을 공유하고 가르쳐준다.
우선은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사장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것. 뭔가 씁쓸하면서도 몸에 좋다는 채소를 씹어 먹는 기분이 들었다. 피고용자가 아니라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하겠다는 사람에게는 아끼지 않고 정보를 제공한다.
각 장은 D-365, D-200, D-100 등 카페 창업을 하기 전 일 년부터 창업 이후까지 체계적으로 각 시기별 유의해야할 내용들을 짚어준다.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었다 얼마 못 가서 닫는 비율이 높은 것을 생각할 때, 철저한 준비와 카페 탐방 등의 이야기는 새겨들을 내용이었다.
그 외에도 세금 계산이라던가 전세 계약 관련, 인테리어 잔금 지불 요령, 소품 구매 요령, 오픈 첫날 친인척과 친구는 부르지 말 것, 카페 음악 선곡, 카페 이벤트, 인터넷 홍보, 소셜 커머스 활용, 커피 머신 관리, 재고 관리, 청결 등 하나같이 현실감이 느껴지는 조언들이었다.
부록에는 발품 팔아 수집한 대박 카페 10곳의 특급비밀을 낱낱이 공개한다.
카페는 단순히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한 곳이 아니라 이제 생활이고 놀이 공간이자 제 2의 쉼의 공간으로 정착하고 있는 듯하다. 책을 정독하기 위해 독서실에 1시간 가기 위해서 지불하는 돈이나 분위기 있고 편안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느끼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으니 말이다. 꼭 카페가 아니라도 자신만의 가게를 갖기를 원한다면 무척 유익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