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을 회복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브루노 콤비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하루 중 이동시간 동안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속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나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 때가 있다. 항상은 아니지만 그런 날은 밤에 귀가해서 뭔가 작업하려고 하면 몸이 가뿐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도 약간 찝찝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시간에 안 자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잠. 나를 잊고 몸이 재충전되는 시간. 그날 학습한 내용들은 뇌 속에서 기억과 저장을 활발하게 하는 시간. 풀리지 않았던 고민은 휴식 속에서 문득 답을 찾아내기도 하는 시간.

 

자고 있는 인간은 자신의 주변에 시간의 흐름과 세월의 질서를 채워 놓는다 -프루스트 p138

 

잠이 많은 편이라 뭔가 손해 보는 인생인가 싶어 수면을 다룬 책이 보이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가고는 했다. 잠은 악(惡)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라고 정리되었다. ‘잠’하면 밤에 자는 잠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에는 낮잠이다.

 

낮잠. 주말 한껏 늘어질 수 있는 시간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 뿐 아니라 낮잠은 꼭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시간, 자세 등 어떻게 낮잠을 잘 수 있는지를 상세히 소개한다.

 

피카소, 나폴레옹, 앙드레지드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 역시 낮잠의 효과를 알고 매일 실천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모두 같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최적으로 만들어낸 것도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바쁜 일상에 묻혀 ‘나’를 잊어버리거나 소외시키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표지 한 장을 넘겨 저자, 역자의 프로필 아래에 적힌 짧은 문구가 인상 깊어 기억하고 싶다.

 

쏟아지는 졸음을 물리치는 5가지 방법

●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생활의 리듬을 잘 지킨다

●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 산책, 계단 오르내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 잠시라도 햇빛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 편안한 자세로 15분 낮잠을 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