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심리학 - 마음을 컨트롤하는 소리의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4
사이토 히로시 지음, 이소담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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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양산 통도사에 다녀왔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건축물이 있는 데까지는 한참을 걸어가야 했다. 계곡을 옆에 낀 길을 따라 죽 올라갔는데 오른 편에는 시냇물처럼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어찌나 맑고 아름답던지……. 순간 ‘아!’하는 감탄이 나왔다.

 

 

우리는 생각해보면 참 많은 소리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운이 나쁘면 밤에 잠을 자면서도 바깥 소음에 노출될 경우도 있다. 어쩌다 계곡물소리, 귀뚜라미 소리, 새소리, 바람에 날리는 잎새들의 사각대는 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를 듣고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그러한 소음에서 해방되어 우리 몸이 자연스레 유쾌한 비명을 지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음환경 컨설턴트이자 음악 심리 카운슬러라고 한다. 소리와 음악이 인간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음악, 소리의 영향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뇌의 건강

 

 

뇌의 기분이 좋으면 좋은 감정이 생기고, 뇌의 기분이 나쁘면 불쾌한 감정이 생긴다. 따라서 항상 뇌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언제나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다.

뇌의 건강을 위해서는 음악을 활용하면 좋다. p43

 

 

긴장이 되거나 불안할 때, 자연스레 엠피쓰리에 손이 가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몸의 신호였나보다.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음악가나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은 평소에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고 단어에서 감정을 판단하는 속도가 빨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행위는 뇌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pp.70-71

 

 

주위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무척 공감이 된다. 내가 음악에 무지해서 이런 부분이 떨어졌나보다.

 

 

음악도 연애도 ‘의외성’이 중요하다

 

 

음악은 집단 사회의 결속력을 높여주는 힘이 있다. (중략) 마음에 든 상대를 발견했다면 먼저 음악 취향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접근법이다. p78

 

 

음악의 힘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금방 친밀해지듯이 음악 취향이 같다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여성은 상대적으로 청각이 민감하다 하지 않았던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음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잘 나와 있을 뿐 아니라 가게 등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일러주고 있어 참 흥미로웠다. 가능하면 자연의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도록 애써볼 것, 클래식을 즐겨 들을 것 등을 적용해보고 싶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이들, 고객에게 말이 아닌 음악으로 은근 슬쩍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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