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 빅블러의 시대, 가장 큰 경쟁자는 경계 밖에 존재한다
조용호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이야기가 처음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유리병이 사라지면 초파리는 날아갈까 p4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2 광고에서 한 실험과 비슷하다고 한다. 초파리를 유리병 안에 넣고 뚜껑을 단단히 막는다. 초반에는 초파리들이 여기저기 부딪치며 위아래, 상하좌우로 난다. 하지만 그럴수록 다친다는 것을 경험하고부터는 그 안에서만 활동을 하는데, 문제는 뚜껑을 열어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유리병을 뒤집은 후에 초파리만 남기고 병까지 살짝 치워도 초파리는 신기하게도 유리병 안쪽에 형성됐던 좁은 공간만큼의 범위에서만 움직이더라는 것이다.

 

 

자신의 관념에 존재하는 경계 속에서만 살아가게 된 것이다. p6

 

 

경계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갇혀 있는 것, 바로 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개인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기업 경영, 조직 운영 등에서도 아직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 책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숲 안에 들어가 있으면 예쁜 꽃도 푸른 나무도 볼 수 있고 새소리도 들을 수 있겠지만 그 숲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기업의 마케팅과 운영 방식은 또 어떤 방식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큰 숲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목차의 각 장의 제목만 봐도 이 책의 주제를 대강 알 수 있다. 사는 자와 파는 자의 경계가 사라지고, 작은 것과 큰 것, 만질 수 있는 것과 만질 수 없는 것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경계 안이 안전지대라고 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래와 만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개인을 위한 팁, 기업을 위한 팁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를 원하거나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그 안에서 개인 또는 기업은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는지 지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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