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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2~2013년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스마트폰도 더욱 진화하고 있는 요즘, 난 아직 구식 폰을 쓰고 있다. 고전적인 폰이라고 하자. 튼튼하고 전기도 덜 먹는 면에서 친환경 폰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 뿐 아니라 인터넷 검색으로 보는 모니터 글자보다 지면 글자를 선호하는 시대를 좇아가지 못하는 아날로그 감성 때문인지 여행책자도 블로그, 카페 글도 검색해서 보지만 책이 왠지 속 편하다. 내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바로바로 찾아 펼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 묵직해서 그렇지 휴대도 간편하고 어디서든 장소를 불문하고 볼 수 있다.
무척 인기 있는 책인지 검색해보니 몇 번 절판을 거쳐 새로운 정보를 담아 새로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표지에도 2012~2011 최신 정보를 수록했다는 표시가 있다.
저자는 두 사람으로 역사교육을 전공한 이력이 공통된다. 100배 즐기기는 시리즈 도서이고 이 책 외에도 다른 여행지를 여러권 집필하기도 했다. 40~50여개 나라를 수회 여행하였다고 하니 여행도사, 여행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여행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서인지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긁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제주도에 사는 차돌어멍 화장실 빼고는 다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는 물론이고 문학기행, 미술기행, 건축물기행, 답사, 휴식 등으로 가더라도 참고할 만한 정보가 많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어 은둔형 외톨이 생활에 가까웠던 내게는 정말 상세한 교과서라 할 수 있겠다. 먹는 것과 자는 것만 해결되면 일단 기본적인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텐데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걱정 없다.
본문에서 설명한 곳들이 빠짐없이 적힌 지도까지 곁들여 있다. 제주도 지도야 흔히 구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가고 싶은 곳이 다 적힌 지도는 사실 찾기 힘들다. 제주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책만큼 자세하고 유익한 책도 드물 것 같다. 잘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