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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결단의 순간 - 인생의 갈림길에서 후회 없이 도약하라!
김선걸.이승훈.강계만 지음 / 와이즈베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키가 크고 가지가 쭉 뻗은 우람찬 나무는 사실 지면 위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땅 아래
뿌리 역시 그렇게 깊게 뿌리내려져 있다는 것이다. 빙하 역시 수면 위에 보이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각계 각 층에서 일인자로
전문인으로 꼽히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에는 화려한 오늘이 있기까지 그 몇 배나 감당하기 힘든 시련과 고통의 시절이 있었던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고생은 크고 우람찬 나무로 뻗어 성장해나가는데 큰 밑거름이 되어준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매일경제신문사 소속의 세 사람이다. 저자 소개를 보니 학력이나 이력, 저서가 모두 화려하다. 공통적으로 사회 모든
분야에 관심이 많고 박식해 보이고, 무엇보다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예상이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은 본문을 읽어나가면서
더욱 확연히 느낄 수가 있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28인의 이야기는 성공신화를 담고 있기 보다는 제목과 같이 결단의 순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 있는 용기, 남들이 봐서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 무모한 도전도 밀어붙이는 자세,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곳에 열정을 쏟는 도전 등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을 몸소 실천한 경험담이 가득 담겨 있었다.
위대한 결단의 순간은 어느 날 갑자기 운이 좋아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시련과 인내 속에 거듭한 작은 결단이 모여 큰
도약으로 이끄는 위대한 선택이 그 연속선상에 있었던 것이다.
권말에는 부록으로 연령대별로 참고해두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조언이 있다. 10대, 20대, 30대로 각각 나뉜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자들에게 큰 멘토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로마인 이야기> 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이야기가 이 책을 핵심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이다. 전쟁에 이겼느냐 졌느냐보다 전쟁이 끝난 뒤에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나라의 장래가 결정된다.(p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