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마크 네포 지음, 박윤정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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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가 어떻게 지나간 것인지 모르게 훌쩍 지나간 기분이다. 기쁘고 만족스러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힘에 겨워서 도망가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히거나 삶에 쫓기며 허겁지겁 살았던 순간이 많았다. 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을 다룬 책에서 아침 묵상, 독서, 감사기도가 있었다.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성공을 정의내리는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감사하는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매일 아침 묵상을 위해 읽기에 괜찮은 여러 책이 있겠지만 이 책 역시 일 년 366일 매일 한편씩 간단하게 조용히 읽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언덕이 보이고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과 그 앞에 작은 책상과 빈 의자가 있는 표지 사진처럼 햇살 좋은 아침, 눈을 뜨자마자 잠시 시간을 내어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여유롭고 느긋한 하루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매월 다른 주제로 이름이 붙어져 있다. 1월부터 차례대로 멈춤, 삶의 속도, 관계, 용기, 진정한 나, 소통, 받아들임, 포용, 깨어 있음, 깨달음, 성장, 되짚어봄이다. 시간이 있을 때 관심 있는 주제 안에 있는 내용들을 죽 훑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루하루는 날짜와 함께 또 다시 그 날 제시되는 글의 제목이 있고, 명언이나 좋은 글귀를 두 세줄 읽고 나면 단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전에 한번 생각해 본적이 있는 글도 있고, 처음 접하지만 여운을 주는 글도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자각을 위한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랑을 갈구하는 우리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맑은 물, 보석과 같은 매일의 단편 글에서 타는 목마름과 허기진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를 위한 선물, 또는 소중한 이에게 전하는 선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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