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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게리 해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
게리 해멀 지음, 방영호 옮김, 강신장 감수 / 알키 / 2012년 9월
평점 :
지금 이 시대를 표현하는 용어가 생각보다 참 많다.
빅뱅의 시대(절대 강자라고 불려왔던 강력한 기업들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추락 p6)
초월의 시대(우리 스스로가 최초가 되어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해야 하는 p6)
인문의 시대(사람을 보는 힘, 마음을 보는 힘 등의 인문의 힘을 얼마나 지니고 있느냐가 중요한 p7).
한마디로 불확실하고 불안함이 어느 때보다 높고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전문가, 거장의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세계 최고의 경영전략가이자 경영사상가라고 한다. 지금 이 시대, 중요한 것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가치,
혁신, 적응성, 열정, 이념이다. 언론을 통해서나 어디서든 가끔 들어본 적 있는 말이기는 하나 추상적인 것이라 무엇을 의미하는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을 각각 잘 알려진 기업이나 조직, 인물의 예를 들어 찬찬히 설명하며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경영자, 관리인으로서 스스로에게 다섯 가지 물음을 해볼 것을 제안한다.
1.나는 얼마나 신의를 다하는가?
2.나는 얼마나 관대한가?
3.나는 얼마나 신중한가?
4.나는 얼마나 책임감이 강한가?
5.나는 얼마나 공정한가?
이는 저자가 런던경영대학원에서 MBA 강의를 하며 마지막 수업 때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는 이야기를 통해 진하게 다가왔다.
첫 직장에 들어가서 만나는 이들을 자신의 홀어머니, 형제 자매, 어린 시절 친구들, 자녀들이라 생각하라는 것,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지켜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가치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고 끊임없이 자문하는 과정이 가치를 지키는 비결로 보였다.
혁신을 위한 예시 중 애플을 해부하고 분석할 것을 제시하는 부분이 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술자처럼 사고하고
예술가처럼 느끼라’는 것. ‘회계사’처럼 느끼는 것이 보통일 수 있으나, 좌뇌와 우뇌를 조화롭게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적응성. 이는 큰 기업들이 도산의 위기에 처했다가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엿보았던 부분이다. 기업이나 조직 뿐 아니라
우리 각 개인 역시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불가피한 운명을 직시하고, 비주류에게 배운다. 예상 가능한 미래에 대비하며,
통념에 도전한다. 새로운 전략적 대안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유연하고 다양한 전략을 가진 조직이 되기 위한 전략들을 소개한다.
열정과 이념. 이 모든 것을 아울러 운명을 좌우하는 경영의 25가지 ‘탐사 항목’을 마지막에 제시한다.
변화를 꿈꾸고 지금 다시 새로 시작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개인의 인생이든, 조직이든, 기업이든 이 책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