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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토론 무작정 따라하기 - 영어 면접·스피킹 시험 완벽대비 ㅣ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36
소리클럽 지음 / 길벗이지톡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외국어 관련 카페나 대학 자유 게시판에서 영어로 토론하는 스터디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면 무척 부러운 생각이 늘 든다. 말주변이 부족해서 한국어로 한다고 해도 토론에 참여한다는 것은 힘든데, 영어로 술라술라 토론할 수 있는 수준인 사람들이 마치 딴 세계에 사는 사람들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잘하든 못하든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는 시도, 그리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려는 태도는 영어 학습은 물론 자신의 소신을 갖추는 데 유용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2년 전에 영어 토론 스터디에 무작정 참여한 적이 있다. 90%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해서 꾸준히 나갔었다. 이 책을 진작 알았더라면 주제별 참고를 하면서 입을 좀 더 벙긋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영어 토론을 위한 영어 교재가 있는지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았으니 내 불찰이었다.
50가지의 방대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스터디 교재든 독학용 교재든 영어 토론 교재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하나의 주제는 글 한편으로 주제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묻고 그 뒷 페이지에 네 가지 다른 의견을 담은 짧은 글이 있다. 모든 영어 문장은 mp3 파일로 만들어져 있어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토론 핵심 표현’을 따로 짚어주고 있고, 영어 글 오른쪽에는 어휘 설명도 담고 있다. 각 주제는 마지막에 ‘실전토론하기’란을 통해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더 깊이 토론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질문을 던져준다. 그리고 ‘내가 만든 토론 주제’라는 빈칸이 있어서 자유롭게 떠오른 주제를 메모할 수 있다.
인터넷에 있는 영문 글을 복사해서 토론에 사용할 경우 한국어로 번역된 글은 따로 없어 영어를 배우는 단계에서는 해석이 곤란한 경우를 자주 겪게 된다. 이 책에 나온 각 주제별 도입부의 영어 글과 ‘실전 토론하기’에 나온 질문들은 권말 ‘해석’부분에 꼼꼼하게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어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다. 영어 토론 핵심 패턴 428개를 부록으로 소책자형식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지고 다니며 익히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영어 토론은 물론 영어 스피킹 시험, 영어 면접에 자신감을 붙일 수 있는 도서를 알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