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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을 나누는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재미있다. 많이 알려진 것이 성격에 따라 나누는 내향형과 외향형이 아닐까? 내향형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고, 외향형은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수천 명을 상대하는 성공한 컨설턴트지만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히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극복하는 방법을 잘 터득해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책 이름에는 알기 쉽게 ‘혼자가 편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넣었다. 책을 읽으며 혼자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내성적인 사람들이 재미나게 사는 법’을 담은 것이 아닐까 하는. 내성적인 선배들의 도움, 조언을 얻으면 조그만 실천으로 재미난 인생을 살 수 있다. 그 비법이 이 책 곳곳에 보여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내향형 인간이 주의할 사항, 외향형 인간이 주의할 사항이라는 표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사람들과 대화중에 나는 침묵이 흐르는 시간도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그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상대도 있었다.
내성적인 사람의 침묵은 싫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생각할 게 많을 뿐이다. p176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상대가 외향적인 사람이었나 보다. 그 시간을 곤혹스러워한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으니 말이다. 이런 내용은 내성적인 사람만 읽을 게 아니라 누구나 봐둘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성적인 사람과의 만남 시 어떻게 배려하면 좋을지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스스로를 잘 알고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배우자나 연인, 가족 중에 자신의 성격과 확연히 달라 고민일 때가 있다면 이 책의 도움이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