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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훈련노트 1 - 그림으로 영단어를 머리에 새긴다!
심재경 지음 / 길벗이지톡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알록달록한 그림과 함께한 영어 교재. 아이들이 보는 교재라고 생각할런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아파트 분리수거한다고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버려진 유아용 영어교재를 주워온 기억이 떠오른다. 아이들이 공부 다했다고 낙서까지 하며 버린 책들이었지만 기초부터 공부해야했던 내게는 그림과 함께 영어가 적힌 얇은 책이 딱 내 수준에 맞았다. 하지만 아이들용이다보니 한 면에 적힌 글자의 수는 적은 편이었다. 이 책은 생활 속 영단어, 영어 표현을 그림, 사진과 함께 그룹을 지어 제시해주고 있다.
1권의 구성은 크게 총 7파트이다. 각각의 제목은 감정, 성격과 스타일, 인간의 몸, 사람, 집, 여가, 대중매체와 과학기술이다.
'아, 이 표현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자주 쓰는 표현들, 그리고 간단한 단어로 조합해서 생각지도 못한 관용구로 변신해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표현도 있다.
음성 자료는 출판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회원가입만 하면 책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남녀 성우가 나와서 같은 표현을 영어로 2번씩 반복해서 들려주는 점이 장점이다.
일본드라마 '드래곤사쿠라'의 실제 인물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입시학원 영어강사였는데, 일본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도쿄대를 비롯해서 학생들을 많이 합격시켰다고. 그 강사가 영어 수업을 하는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데, 영단어를 비슷한 의미를 가진 것들을 묶어서 가르치고 있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편이 지름길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바로 이 책이 그 방식과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에 밀접한 표현들을 그림과 함께 관련 있는 것들끼리 묶어서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 괜찮은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