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면 그들처럼
와타나베 이즈미 지음, 장세연 옮김 / 니들북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길을 걷다보면 문득 들어가 보고 싶은 커피숍이 한 번씩 있다. 향긋한 커피향에 끌릴 때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와서일 때도 있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취재한 적이 있던 저자는 커피숍 사장들에게서 ‘인테리어’가 참 고민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인테리어 관련 서적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여러 다양한 카페의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장. 두 번째는 멋진 카페를 만드는 팁.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들의 이력을 보니 오랫동안 자신만의 카페를 가지기 위해서 준비해온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소품들 중에는 해외에서 사온 것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일본 소녀들의 꿈 중 1위가 빵집을 차리거나 자신만의 가게를 갖는 것이라고 하던데, 아마 이 곳에 실린 사장들도 그런 꿈을 가진 경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다.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집과는 다른 이국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화장실은 문만 열어도 즐거워지는 센스를 발휘한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각 소품들에 주목하여 한 컷 한 컷 정성들여 사진을 찍고 일일이 설명을 해주고 있어, 마치 직접 그 카페를 방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인테리어 뿐 아니라 메뉴, 즉 커피 또는 요리 사진도 곁들여 있다. 보기만 해도 먹어보고 싶은 먹음직스런 사진들이다. 대체적으로 동과 서, 옛것과 현대적인 것들이 모두 절충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거나, 자신만의 가게를 열고 내부를 꾸미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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