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 해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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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

 

징기스칸의 말로 시작하는 머리말. 몸, 정신이 자라나듯 꿈도 자라난다고. 꿈을 자라나게 하는 비결, 방법이 바로 이 책에 모여 있는 듯 했다.

 

춤을 추듯이 살고 있느냐? 저자는 질문한다. 그리고 5가지 춤을 보여준다. 목차에 나와 있는 5가지 분류가 바로 그것이다. 그림과 함께 하는 이야기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표지부터가 편안한 자연을 담은 빛깔처럼 보인다.

 

저자가 매일 메일로 아침편지를 보내주는 분이지만, 메일로 들어오는 내용과는 달랐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는 메일보다 한편 한편의 분량이 길었다. 수필에 가깝다고 해야할 것 같다. 저자의 생각, 경험담을 모은 것이다. 그리고 그 범위는 무척이나 넓다. 문득문득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처럼 시공간을 초월하는 저자의 생각은 '꿈'이라는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펼쳐져 있었다.

 

빌 게이츠에게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상대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한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골방에서 가상을 꿈꾸는 사람이다." p18

 

그러고보면 나도 참 멍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를 볼 때도 여러 상황 속에 있을 때도 흐름을 주도하는 입장보다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그리고 그것을 편하게 여기고 안주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자주 묻곤 한다고. 내 꿈은 무엇일까?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24시간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닌 듯. 멈칫하는 순간부터 꿈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신호인지도 모르겠다. 곰곰히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어떻게 하면 이뻐지는지, 장수하는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돈을 벌 수 있는지, 1억을 모을 수 있는지.... 어느 것 하나 사소하다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어떤 이에게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소중한 꿈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다 뭐다 하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행복하게 사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준비되어 있는지. 나 자신에게 묻고 싶다. 이 책이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나가는 데 하나의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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