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공 일본어 VOCA 15000
JPT초고수위원회 지음 / 길벗이지톡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 교재가 수준별로 다양하고 상세하게 나눠서 출간되는 데 반해 그 외의 외국어 교재는 그렇지 못한 데서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많다. 특히 일본어의 경우는 어느 정도 공부하면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어휘 교재의 경우 초급과 중급, 고급을 모두 아우르는 도서가 보통이라, 중급 이상에게는 볼만한 교재가 참 아쉬웠을 것이다.

 

이 책은 시험에 나오는 것을 위주로 우선순위 1~5 순위를 선정한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만점을 목표로 하는 실력있는 일본어 학습자들의 시간을 아끼면서 시험에 집중해서 공부해갈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무척 친절하게 느껴졌다.

 

집필진이 그 유명한 JPT 초고수위원회라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3명의 저자중 한국인은 1명. 일본어 강의를 하며 고득점자들을 위한 도서에 갈증을 많이 느꼈다는 설명이 있다. 나머지 두사람은 일분인. 일본인 중 한명인 저자의 프로필에는 '토익 만점보다 JPT 990점이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저자분은 만점을 받았다고. 일본인도 어렵다는 990점. 그래, 내가 도달하지 못한 데도 이유가 있었다는 안심.......이 밀려온다.(핑계대지 말자.)

 

어떤 시험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전략, 우선순위가 큰 도움이 된다. JPT 고득점을 목표로 그 비싼 시험을 여러번 응시할 수도 없는 것. 경제적인 이유도 이유지만, 시험치러 갈 시간 내는 것도 만만치않다. 이 도서는 현직 일본어 강사들이기도 하면서, 여러 시험 서적을 저술한 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쓴 것인 만큼 가히 기출문제, 고득점자들도 헷갈리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어휘들을 모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장황한 해설보다는 알짠 정보를 나열하는 식의 구조도, 역시 고득점자들을 위한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총 50일치 학습계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 여력이 된다면 집중해서 공부하면 그 기간을 더욱 단출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반복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이고. 두툼하고 묵직한 두께만큼 신뢰감이 느껴지는 도서이다. 독학은 물론 스터디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제 이 책으로 간지(?)나게 일본어 구사하는 진정한 일본어 실력자, 고득점자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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