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선배가 말해주는 두근두근 유학 Story (10편의 유학 에피소드 + 유학 가이드 북)
한승호 지음 / (주)시대교육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가족을 떠나서 생활한다는 것, 그것도 국내도 아니고 해외에서 10대때 그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가족 역시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안전한 방법을 통해 해외 생활을 적극 도와줄 가족 또한 마련된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영어가 이제 특정국가의 말이 아니라 공용어가 된 이 시대, 특히 최근 '토익'을 주제로 한 소설이 큰 신문사의 상을 탄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영어란 하나의 한국 문화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짧게든 길게든 유학을 결심하였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다녀온 사람들, 이미 가있는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신뢰성있고 도움되는 살아있는 정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바로 이 책의 존재가 아닐까 싶다.

 

10대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생활을 체험한 10편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다시 한국에 와서 진학한 사례도 있고, 미국에서 그 다음 과정의 학교를 진학한 사례도 있다. 특별한 아이들만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보기좋게 편견을 깨주는 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한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짧은 말조차 표현하지 못해서 14시간이나 참을 수 밖에 없었던 학생. 이건 사실 말도 필요없고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될 거 같은데 낯선 곳에 향하는 첫 출발 시점에서 얼마나 긴장했었는지를 뚜렷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한 학생은 슈퍼에서 장을 보던 중 한 사람이 칼을 들이대며 특정 물건을 훔치라고 강요하여, 결국 따라하다가 법정에까지 서게 되는 웃지못할 일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꼭 미국에 가지 않더라도 미국 문화를 알기 원한다면 훌륭한 교과서가 될 것 같다.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그치지 않고, 유학 가이드북이 같이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낯선 분야에 도전하기 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런 짧은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실패할 확률을 감소시킨다는 뇌과학 전문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아이를 유학보내길 원하거나 본인이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유학을 상상해보고, 실질적인 정보를 충분히 얻으리라 생각한다. 

 

유학에 찬성 또는 반대 논의는 제쳐두고라도 미지의 세계, 낯선 분야에 도전하는 도전정신, 시행착오, 홀로 독립해보는 경험 등은 어린 시절 또는 젊은 시절 꼭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하는 바이다. 그리고 10편의 에피소드, 유학가이드북이 그런 시행착오를 줄여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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