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링 라이즈 -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힘
폴 에크먼 지음, 이민주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거짓말.

 

잘 생각해보면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거짓말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숨기려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그리고 거짓말인 걸 알면서 속아넘어가주는 사람, 그런 경우도 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우리말 속담처럼 완벽한 거짓말은 없다. 거짓말에 대한 사색, 그리고 어떻게 진실에 근접해갈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결국 인간, 나 자신에 대해 더욱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표정, 몸짓, 목소리만으로 거짓말을 알아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전문가이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라고 하는가 보다. 프로필에 나와 있다. 그리고 미국 심리학회가 인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사람이기도 하다. 제목만 봤을 때는 소설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거짓말'에 대한 저자의 생각, 이론, 주장을 모아 적은 책이다. 그리고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p5)

 

'거짓말을 말한다' + '거짓말을 알아차린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람들과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 속에서 많은 사건, 일, 일화들이 매일매일 일어나는데 사람의 본능이기도 한 '거짓말'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면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TV 방송에서도 거짓말을 할 때 몇 가지 몸짓, 눈빛에 대해 들은 기억이 떠오른다. 아마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연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그런 방송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많은 사례와 연구, 실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실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자칫 지루하게 느끼는 경향도 있을 수 있으나, 그만큼 저자가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이론을 공개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것 뿐 아니라, 왜 그런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유를 제시한 부분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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