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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어떤 분야든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놀란 적이 있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더라는 것이다. CEO라는 것이 작든 크든 자신의 사업, 기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하기도 하겠지만,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누구나 자기 인생의 CEO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독한 존재라고 하는 인간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런 책과 같이 힘이 되고 든든한 신념이 될 수 있는 짧은 구절, 인생 선배, CEO 선배들의 경험이 녹아 있는 말에 갈증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하이브리드 경제목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11년간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고, 현재는 교회에서 시무하면서 일만CEO 연합 경영멘토를 맡고 있다고 한다. 각 내용은 내용은 크게 5가지로 나뉘고 그 안에 소제목이 많이 나열되어 있다. 읽다보면 어느 부분에서든 자신의 상황, 필요에 적절한 감동을 주는 구절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지지 않겠다는 원칙'이라는 소제목 아래의 글이었다.
베트남의 보 구엔 지압 장군은 상대적인 약자였다. 그런데도 프랑스, 중국, 미국 등 강대국 군대들과 싸워 다 이겼다. 그 첫째 비결은 일단 전쟁을 시작하면 끝까지 한다는 것이었고 둘째 비결은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었다. 세계 최대 부자, 워런 버핏의 투자원칙도 비슷했다. 첫째 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둘째 원칙은 첫째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었다.p57
아주 단순해보이면서도 무척 강렬하다. 이러한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나간다는 것 역시 보통 집념으로는 힘들 것 같지만, 그렇다고 실천하기 어려운 일도 아닐 것 같다.
4장 CEO의 태도와 5장 CEO의 실행 부분도 무척 마음에 다가오는 부분이 많았다. 제목만 봐도 공감이 많이 되서 제목 한줄 읽고 순간 멍하게 있기도 했다.
타이밍이 아니라 용기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그 타이밍이 안좋은 이유를 열거하자면 100가지도 넘는다. 시작하게 하는 것은 타이밍이라기보다는 용기다. 용기는 없던 타이밍도 만들어내고 두려움은 있던 타이밍도 놓치게 한다.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비관주의자는 모험해야 할 때 모든 위험요소를 찾기에 바쁜 나머지 자주 기회를 잃는다. p212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내서 도전해봐야겠다는 것들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누구나 헐떡이며 오른다
거센 강물을 건널 때에는 발밑을 보지 말아야 한다. 현기증이 일어나고 아득할수록 저 앞쪽을 바라보고 묵묵히 걸어야 한다.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고 건너는 강물이 어디 있겠는가. 경영 압박이 심할수록 애써 여유를 갖고 더욱 전방의 목표를 응시해야 한다.p163
발밑을 보지 않으면 되는 것이었다. 멀리를 내다보고 묵묵히 걸어가자.
한 번 되면 열번 된다
긍정적인 생각은 고통을 줄이고 긴장을 풀어주고 즐겁게 하고 민첩하게 하고 집중하게 한다. p149
기억해두고 자주 떠올리고 싶은 말이다.
사소한 성공도 자축한다
이미 성공했거나 성취한 것에 대해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지 않고 즉시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면 왠지 모르는 고갈과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즐거워하고 감사할수록 긍정의 에너지가 축적된다. 지금까지 성공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크든 작든 그것을 충분히 재음미하는 시간을 따로 가져야 한다. p147
왠지 모르게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는 말인 것 같다. 실천으로 꼭 옮기리라.
책 크기도 작아서 가방 한켠에 넣고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몇번이고 다시 봐도 항상 새롭게 느껴질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