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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꿔라, 예수의 심장으로! -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 세상을 살린다 ㅣ KOSTA 시리즈 8
김진홍 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품고 있는 다섯 분들의 이야기이다. 책 제목도 표지도 무게가 느껴진다. 그렇지만 실상 내용은 재미있고 진솔하다. 의외였고 유쾌했다.
젊은 시절 교회에서 난로 불을 피우며 나중에 한국교회에 성령의 불을 피우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 김진홍 목사님 이야기.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꿈을 이루어나가는 길이 고속도로 같은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신학교에 갔다가 컨닝하는 문화를 보고 회의를 느껴 고향으로 내려가 위장취업. 그리고 들어간 직장에서 정말 철공소 불 피우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전에 다짐했던 것을 잊고 살았더니 성령님께서 진짜 화부로 만드셨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감옥에서 은혜 받은 일 등 목사님의 인생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할 지를 생각하게 했다. 더 이상 ‘인생을 낭비한 죄’는 짓지 말아야 겠다.
이동원 목사님 말씀에서는 상처 입은 이웃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가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크게 다가왔다. 미국에서 전도를 많이 하는 목사님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전도하기 전에 ‘전도하려는 상대방을 잘 이해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한다는 대답을 하더라는 것. 전도 뿐 아니라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며 대화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정말 중요한 일이다. 쉽지는 않지만 나도 그 미국인 목사님처럼 기도 해야겠다. 예수님의 흔적이 되고자 했던 <그 청년 바보의사>의 젊은 청년. 2006년 1월에 33살에 세상을 떠난 군의관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김동호 목사님은 십일조에 대해 들려주셨다. 그리고 늘그막에 아들이 사주는 차 타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신다는 에피소드가 참 재미있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 분은 치매왔냐고 놀리는데도 치매기도 계속 할 테니까 응답받은 후에 부러워하지 말라고 맞받아치셨다고 한다. (새벽기도를 매일 나가시는 아버지도 같은 기도를 하고 계신지도 모르겠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앞으로 내 덕 보고 사시면 된다고 하는 말이 그렇게 기쁘고 고맙게 들렸다는 목사님. 그래서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우리가 그렇게 기도하면 얼마나 기쁘게 여기실까 하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하나님 제 덕 좀 보셔요>라는 책도 냈다고.
유기성 목사님은 예수님만 오직 바라볼 것을 일러주셨다. 주님을 바라보는 삶에 눈을 뜨라는 것. 예수님 안에서 발견되고 싶다고 말했던 사도바울처럼 말이다.
박성수 회장님은 생계수단으로서의 일이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는 소명으로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들려주셨다. 직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람들을 섬기는 도구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무에서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어야 사는 것처럼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구체적으로는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 QT와 기도를 하고 성령 충만을 받을 것, 선행을 베풀고 돈의 노예가 되지 말 것을 충고하셨다.
다섯 분의 삶을 담은 이야기다 보니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 이 책, 누구든 관심 있는 분은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