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여행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정희.남기철 옮김 / 이숲에올빼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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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참 독일스럽게도 한다. 깊이의 추구, 세파에도 흔들림 없는 내면으로의 귀환은 이 동네 분들의 특장. 지적이고 심지 곧은 누님의 리더십 아래 다시 한번 정신 도약하는 남주인공도 오래된 주제. 설정도 전개도 매우 낯이 익지만 지루하진 않게. 그러다 엔딩에서 확 잡기! 시와 호텔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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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흔드는 사람 - 위대한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의 도전과 투쟁
레비야 카디르, 알렉산드라 카벨리우스 지음, 이덕임 옮김 / 열음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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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월 말 대표단이 알마티...에서 비행기에 올랐다. 그해 12월 초에 가서야 중국 정부는 이 비행기가 만주에 있는 어느 산에 충돌해서 추락했으며, 승객은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추락이 사고인지 방해공작인지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공산주의자는 아무런 곤경에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도자들의 죽음으로 일리에서 반란군은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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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담 - 어느‘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
정숙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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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지하철에서 큭큭거리며 읽었다. 몇 번 가봤어도 도쿄 좋은 줄 몰랐는데 역시 이야기 품고 바라보는 풍경은 다르구나. <홍차왕자>와 <타이거 앤 드래곤>은 봐야겠다. 잊어버린 일어 좀 일으켜 세운 뒤에 메이드카페도 가보고. 중국에는 티앤푸, 일본에는 루시피아. 여행의 마무리는 따끈한 홍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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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담 - 어느‘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
정숙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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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90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가능성.
노력은 99퍼센트의 끈기와 1퍼센트의 꿈.
끈기는 99퍼센트의 애정과 1퍼센터의 망설임.
애정은 99퍼센트의 어리석음과 1퍼센트의 희망. (34)

보름달 밝은 어느 날 밤, 전설을 시험해보던 타이크와 그녀의 친구 하루카의 홍차 찻잔에서 두 마리의 홍차왕자가 튀어나온다. 이름 하여 `얼그레이`와 `아삼` 홍차왕자들에게는 그들을 불러낸 사람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 그런 이유로 홍차 동호회 부원들은 적당히 어려운 상황에 닥쳐도 `그렇게 시시하게 극복하고 싶지 않다`는 뚝심으로 홍차왕자들의 힘을 무시하고, 소원 세 가지를 이뤄주기 전까지는 홍차나라로 돌아갈 수 없는 홍차왕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하인, 또는 친구로 인간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처음엔 아삼과 얼그레이 둘로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오렌지 페코 공주에 실론 왕자, 홍목단 왕자, 베르가모트에 샤리마 같은 신하들까지 몰려오게 되어 홍차 동호회에는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야말로 홍차들이 득시글거리게 되는 괴현상이 벌어진다. (56)

그래서 그녀는 괜찮다고 했을 것이다. 네가 사라져 조개껍질처럼 빈껍데기란 남아 굴러다닐지라도 괜찮다고 했을 것이다. 그렇게 위로하며 살아갈 것이다.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장을 보고, 누구보다 맛있는 계란말이를 만들고, 설거지를 마친 후 바닥에 툭 떨어져내리며, 때론 1억 년 전 자기가 태어난 바다를 생각하고, 츠네오의 등에 업혀 바라본 그 드넓은 태평양을 추억하고, 그 침대 위에서 나눈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되새기며 스스로를 다독일 것이다.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내가 아는 가장 먹먹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다녀간 그 바닷가를 밟으며, 그 이야기에 등장한 어느 강한 여인이 처음 보았던 그 바다를 거닐며, 나는 그 영화가 내게 주었던 위로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괜찮다, 그런대로 괜찮다고. (116)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잘됐다`의 에피소드는 이렇다. 문화부에 신입 사원 한 명이 들어오는데 그는 영 말도 안 듣고 누가 젊은애 아니랄까 봐 튀는 것만 좋아한다. 그러나 이 신입사원은 문화부에 닥친 곤란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잘 됐다`라는 소박한 요리를 만들어 멋지게 해결하고, 이에 감동받은 문화부 직원들이 모두 모여 각자 자기 나름의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잘됐다`라는 이름의 요리를 만들어 선보인다. (225)

아름다워지는 것은 여성의 권리,
아니 신이 내려주신 사명인 것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태만은 범죄인 것입니다!

아아, 나는 지금까지 대역죄인이었구나. (281)

"자, 그냥 드셔도 되지만 메이드가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드시면 더 맛있어져요. 따라해보시겠어요?"
"네? 네...."
"자, 이렇게 하세요. 손가락을 들고... 이렇게... 자, 주문을 외우세요, `오이시쿠나~레(맛있어져라)! 모에 뿅!"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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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 을유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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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알려주는 동시에 의사로서의 자서전도 겸한 책. 트라우마가 제 이름과 자리를 얻기까지의 투쟁사. 이 경험&기억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야만 치료 가능: 내가 나 아닌 상태, 마음이 (그래서 언어도) 접근 못하는 기억, 몸에 새겨진 무시간 경험. 손가락 하나로 효과 보는 EMDR 배워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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