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밭에서 수확한 호박과 고구마(가 올해는 유난히 맛이 없어 유감)로 태어나 처음 한 튀김.
스스로 대견!
재료 준비야 어려울 건 없고(칼만 조심하자. 예전에 단호박 자르다 미끄러지면서 칼이 엄지손 뼈에 닿는 것을 느낀 적 있음. 그 때 정말 심하게 베이고 칼이 무서워서 한동안 요리를 하지 않았다.),
신경 쓸 것은 1) 튀김반죽 농도 맞추는 것과 2) 맛있게 튀기는 것.
농도에는 선인들이 개발해 둔 공식이 있으니 괜히 혼자 애쓰지 말고 일단은 배우자!
→ 노른자1개+물1C. 달달 저은 뒤에 노란물과 밀가루 동량 처리.
튀김을 처음 해봐서 어느 정도로 익혀야 잘 된 것인지 딱히 감이 없었다.
뭔가 노릇노릇한 색이 나와야 할 것 같아서 웍 앞을 떠나지 않고 좀 기다렸으나
곧 싫증나서 끄집어내버렸다. 익긴 익었을테니까.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이 음식을 다시 할 것인지는 모르겠음.
기름 뒤처리는 다시 하고 싶지 않기에.
그 많은 기름 흡수시키려고 키친타올 한통을 다 썼다!
남은 튀김은 매작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