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 눈치 보지 말고 망설이지 않고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연습
마르틴 베를레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반드시‘의 덫에서 발을 뺀다는 것은 자신의 색깔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 그 결과 당신과 맞는 사람들은 자석처럼 당신에게 달라붙을 것이고 맞지 않는 사람은 절로 튕겨져 나갈 것이다. 메일을 눈앞에 날아온 테니스공처럼 딱딱 체크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을 구박하는 회사라면 그곳은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다. 이사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섭섭해서 삐치는 친구라면 어차피 오래갈 사이가 아니다. (52)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어린 시절에 그런 경험이 없는가? 모욕을 당했을 때, 놀림을 당했을 때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대신 어정쩡한 미소를 지었던 경험이? 그 미소로 우리는 강한 적을 내 편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정반대의 결과였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았고 상대는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 (84)

사실 그분은 나보다 몇천 배나 지혜로우신 분이다. ... 나 같은 피라미가 감히 그런 분의 충고를 무시할 참인가?
하지만 한번 길을 잘못 든 경험을 통해 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오직 한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따. 그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래서 나는 짧지만 위대한 그 한마디를 입에 올렸다. 닐젠의 충고에 "No"라고 대답한 것이다. (90)

당신이 내릴 수 있는 최악의 결정은 요제프 K의 결정이다.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인생은 오지선다형 시험지가 아니다. 식당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이 아니다. 인생은 정해진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식재료라도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지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어떤 사람과 인연이 되건, 어떤 직업, 어떤 우정을 선택하건 상관없다. 당신의 선택에 충실하며 그 선택을 철저히 행동으로 옮긴다면 그만큼 행복해질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97)

우리 인생의 정원에서 자라는 모든 ‘잡초‘는 그 단단한 뿌리로 우리의 삶이 쓰러지지 않게 붙들어준다. 따라서 어떤 결정이든 그것이 자라난 생태계를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미칠 파장을 360도 회전 카메라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100)

용을 찾아 죽이는 용감한 전사는 용을 죽이기 전에 자기 행동의 결과를 고민해야 한다. 용을 죽이면 그는 실업자가 될 테니까. (102)

집, 차, 사람들의 미소 등 모든 것이 인공적인 도시에선 자신을 속이기가 쉽다. 하지만 모든 나무들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숲에서는, 모든 식물이 생태계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 숲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숲처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환경에선 조그마한 불협화음도 금방 눈에 띄기 마련이다. 따라서 평소엔 느끼지 못하던 문제를 깨닫고 그것을 고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108)

어떤 일에서건 당신이 쏟은 사랑은 결국 당신에게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노동의 기쁨이 종속의 사슬을 푼다. 그렇게 되면 승진에 목을 매지 않을 것이고 상사의 칭찬이나 고객의 평가를 걱정하지 않을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는 직업이 아니라고, ‘이달의 직원‘으로 뽑히지 않았다고 시름에 젖을 일도 없을 것이다. 보상은 이미 자신에게서 받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니까.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니까 말이다.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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