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업로드.)

 

토요일에 친구 생일도 축하할 겸 그 동네 탐방도 할 겸 친구네로 놀러갔더니

태국고추를 좀 덜어주며 알리오올리오를 해 먹으란다.

어떻게 하는 건데, 라고 물었더니 뭐라뭐라 하는데 들어보니 쉬움.

쉬운 건 미루지 말고 당장 해봐야!

 

일요일 오후에 어마마마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게 됨.

친구가 모시조개를 넣으라고 해서 모시조개를 찾아보니 바지락만 있고,

그 바지락을 사려 했더니 바지락 상태가 너무 안 좋다고 엄마가 말리심.

 

엄마: 조개를 왜 사려함?

나: 스파게티에 넣어 해물의 감칠맛을 내려고 함

엄마: 그럼 오징어가 싱싱한데 오징어는 어떠삼?

 

그래서 오징어를 샀다. 씹는 맛은 오징어가 더 낫겠지.

 

만드는 법은 너무 쉬워 생략.

주의사항: 오징어는 오래 볶으면 질겨지니까 시간 조절 잘 할 것.

 

알리오올리오를 부모님은 처음 드시고 나도 거의 안 먹어보았으나

(식당에선 보통 토마토 스파게티를 선택하는 편),

깔끔한 맛에 모두 만족하였음. 

 

사이드로 양배추김치와 갓김치를 놓았는데, 의외로 갓김치와 아주 잘 어울림! 

 

다음에는 마늘은 더 많이 넣자. 기름에 완전히 익히니 매운 맛은 하나도 안 남. 1인당 10쪽 정도면 적당함.  

 

태국고추를 몇 개 안 넣었음에도 그 매운 기운에 처음엔 막 기침이 나왔음. 

그렇다고 아예 안 넣으면 밍밍하겠고 개인의 기호에 따라 적절한 양을 잡아낼 필요 있음. 

 

오징어를 넣으니 맛있었음.

다음에는... 모시나 바지락은 씹을 게 없으니,  

아예 대합을 넣어 국물과 씹는 맛을 동시에 노려볼까 함.

 

친구, 덕분에 잘 해 먹었어.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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